올들어 국내 증시 상승률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중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9.35%를 기록,전세계 주요 증시 21개 중 8위를 차지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23.15%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룰라 신드롬'이 일고 있는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16.53%로 뒤를 이었다. 북핵사태 등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시장의 대안으로 부각됐던 대만 가권지수도 12.36%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앞질렀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상승률 6.53%)와 일본 닛케이225(6.31%)는 한국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김정표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 중순까지는 북핵문제가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외국인이 대만 등에서 주식을 사고 한국에서는 계속 팔았다"며 "그러나 악재가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5월 말부터는 외국인의 관심이 한국시장으로 옮겨오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