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外資순유입 전망" … 올 2분기 20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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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舊)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로 들어온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간 자본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중앙은행은 22일 "지난 10여년간 자본 순유출을 겪어온 러시아 경제가 올 2분기에는 20억달러의 자본 순유입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불안한 정치 상황과 높은 물가 상승률 등으로 국가 신인도가 추락,90년대 초 부터 심각한 자본유출을 겪어왔다.
지난 96년에는 자본유출 규모가 3백억달러로 사상 최대로 치솟았으며,올 1분기에도 12억달러의 자본이 외국으로 빠져나갔다.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은 "자본 순유입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는 더 이상 위험한 투자처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최근 국내 정치가 안정되고 석유개발 사업이 고수익을 가져오면서 경제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