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인천광역시 백석동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매립가스발전소가 들어선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전기위원회를 열어 매립가스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 지난 3월 환경부와 사업협약을 맺은 에코에너지에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에코에너지는 현대모비스와 두산중공업이 각각 74.5%, 9.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매립가스 발전 전문회사다. 에코에너지는 9백49억원을 투입해 연간 10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5만kW급 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이 발전소의 용량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LA의 '푼트힐' 매립가스발전소(4만5천kW)보다 5천kW가 많은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오는 10월 착공할 이 발전소는 2005년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코에너지는 11년 동안 발전소 운영을 맡은 뒤 정부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매립가스로 발전을 하면 연간 2백60억원 이상의 전력판매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