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23일 롯데호텔에서 긴급 회장·부회장단 회의를 갖고 노동계의 총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A2면 경제5단체는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경제계 성명서'를 통해 "노동계의 투쟁 일변도적 파업은 그 피해가 종국적으로 근로자 자신들과 전체 국민경제에 돌아간다"며 "총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 회장·부회장 10명이 전원 참석,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재계의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단체 회장단은 "양대 노총은 금융노조 금속노조 전교조와 현대자동차 철도 지하철 등 산하 주요 조직을 총동원해 국가경제와 일반 국민생활을 볼모로 한 총파업을 기도함으로써 세력의 과시를 통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와 결단력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제 정치권은 기업의 신음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노동계를 포함한 각종 이익집단에 대한 인기영합과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일관해왔다는 국민적 비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장단은 "재계는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노동계의 합리적 요구는 수용해 상생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