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불임시술 센터'설립 임진호 마리아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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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선양에 개원하는 병원을 비롯해 중국에 모두 15개의 불임시술 전문센터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한국 의료기술 수출의 물꼬를 트는 셈이지요."
마리아병원 임진호 원장(49)은 "불임치료 피부 노화관리 등이 전문인 국내 5개 병원이 중국 선양에 진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리아병원 클린업피부과 등 국내 5개 전문병원은 지난 7일 중국 선양에서 동방의료집단과 진료 및 의료기술 전수를 위한 합자병원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선양 번화가에 9층 건물을 매입해 내부공사 중이며 다음달 18일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리아병원(불임치료),예치과의원(임플란트 등 치과치료),클린업피부과의원(피부관리),파랑새의원(노화 및 비만),조이비뇨기과의원(성기능) 등의 국내 병원이 이곳에 입주한다.
"불임시술센터만 세우기로 했다가 중국측의 요청으로 분야를 넓혔습니다." 임 원장은 "중국이 인구억제 정책을 펴고 있어 처음에 불임시술 시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여겼다"며 "그러나 중국에 1백여개의 불임센터가 있을 정도로 불임에 관심이 높다는 걸 알고 중국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선양 병원을 철저히 한국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층은 접수대와 커피숍으로 꾸미고 나머지 8개 층은 모두 병원으로 쓰인다.
서울 신설동에 있는 마리아병원은 불임시술로 유명하다.
지난 89년 개인 의원으로는 국내 처음 시험관 아기를 임신시켜 화제가 됐으며 지금까지 2만여명의 시험관 아기를 성공했다.
부산 대구 광주 일산 등 전국에 8개의 분원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불임센터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