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1933년 창립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맥주사업을 중심으로 위스키 와인 소주 등을 생산하는 종합 주류회사로 발전해왔다. 특히 1993년 암반천연수를 이용,깨끗한 물이라는 컨셉트의 하이트를 출시한 이후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하이트는 깨끗한 물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제품들이 열처리맥주였던 것에 비해 MCF(Micro Ceramic Filter)공법을 이용한 비열처리 정밀여과공법으로 깨끗한 물의 신선도 유지에 최선을 다했다. 맥주의 쓴맛과 텁텁함을 제거하기 위해 신드라이밀 공법(De-husk 공법·맥아의 껍질을 완전히 분리하는 공법)을 이용,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깨끗한 맛을 갖게 된 점도 경쟁력을 높인 비결이다. 특히 하이트맥주의 탄생은 소비자들이 맥주를 구매할 때 브랜드를 보고 고르는 맥주의 브랜드 선택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매력적 품질(attractive quality)로 맥주의 수준을 높인 점,공익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사회적 코드를 맞춘 점 등도 마케팅 성공의 비결로 꼽고 있다. 여기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각종 이벤트.다양한 시음회를 통한 음주 이벤트는 물론 하이트의 가족이 되어 맥주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대학생 객원마케터 운용 등 폭넓은 체험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하이트배 여자골프대회,하이트 스키캠프,비치발리볼 대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안게임 공식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 회사는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공익적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맑은물보전협의회'를 1994년부터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