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달 1일 청계천 복원사업 착공에 따른 교통통제 계획을 확정, 같은 날 오전 0시부터 청계고가도로의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삼일고가도로는 광교에서 영락교회 입구나 남산 1호터널 방향, 1호터널에서영락교회 입구 방향은 8월 중순까지 현재대로 유지되지만 1호터널→청계고가 진입로와 영락교회앞→삼일고가 진입로는 각각 폐쇄된다. 전체 8개 차로중 각 방향 2개 차로와 조업.주차공간만 운영되는 청계천로의 각교차로에서는 좌회전이 금지된다. 그러나 노선버스의 경우 좌회전이 광교, 청계5가, 청계9가에서만 허용된다. 또 U턴을 할 수 있는 지점도 현재 양방향 20곳에서 마장동→광교방향 8곳, 반대방향 7곳 등 15곳으로 줄어든다. 청계천로 교차로의 남.북간 통행과 삼일로의 운행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교통안내표지판을 청계천 공사장 주변 약 500m 전후의 율곡로∼충무로와 광교∼마장동간 260개 지점에 오는 29일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청계고가도로 철거에 따른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거계획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시는 우선 크레인과 와이어소(Wire Saw) 등의 장비와 작업반을 동원해 3개 공구별 3곳씩의 청계고가차도 진.출입 램프를 10월31일까지 철거, 양측 통행 차로를 확보키로 했다. 이어 청계고가도로 본선은 1공구의 경우 지상과 고가도로 위에서 동시에 크레인작업을 하되 교차로 부근은 지상의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낮에 구조물을 절단한뒤 크레인으로 운반하는 작업은 야간에 지상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2,3공구는 고가도로가 낡아 크레인을 이용한 철거 및 인양작업이 지상에서만 실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