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조기매각 없다"..이원 법정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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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인 ㈜진로가 조기에 매각될 것이란 항간의 소문에 대해 이 회사 법정관리인이 "법정관리 상태로 장기간 정상화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며 부인했다.
이원 진로 법정관리인(60)은 24일 "매각에 관한 소문이 많지만 정해진 방향은 없다"고 말했다.
또 "8월27일까지 진로 정리계획안을 확정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진로의 기업가치를 올려놓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법정관리가 진로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무조정과 투명경영이 이뤄진다면 진로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얘기다.
그는 "정리계획안이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지만 상당한 규모의 빚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기업가치를 올리려면 채무정리와는 별도로 진로 임직원의 협력과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년 대비 매출 10% 향상,영업이익 1천억원 이상 달성,시장점유율 55% 상승' 등의 목표가 이뤄지려면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고도 한 달 남짓 노조의 출근 저지로 취임하지 못해 섭섭했다"며 "생산라인이 또다시 멈춘다면 진로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