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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증시 자금이탈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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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한·미 양국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투자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증시의 동반 유출 현상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실질 예탁금은 무려 1조1천8백74억원이 빠져 나갔다.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도 지난 12일부터 20일 사이 10조8천억원에서 10조5천억원으로 3천억원 줄었고 혼합형 수익증권에서도 1천3백45억원의 자금이 감소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UBS증권은 지난 20일까지 한 주간 미국 증시에서 20억5천5백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4주 이동평균치는 5억9천8백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이는 9·11테러 이후 최대 규모다. ◆단기차익 매물과 외국인 매도 양 증시 모두 차익을 얻으려는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자금 이탈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 증시의 경우 매수 시기를 놓친 거액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대상을 찾아 나선 것이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한·미 증시 모두 상승 초기에 유입된 자금들이 차익을 실현한 후 빠져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의 경우 최근 가파른 상승장에서 매수 시기를 놓친 자금들이 증시를 떠나 공모주나 카드사 후순위채 등 다른 투자처를 찾아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UBS증권은 증시 자금 이탈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와 함께 미국 증시를 이탈하는 것이 주원인"이라며 "25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폭 결정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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