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 PER,과거 평균 59% 초과..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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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의 PER(주택가격/임대료)가 과거 평균대비 59%나 초과해 버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식 투자전략실장은 주택가격 버블을 판정하는 실질가격,소득대비가격,PER 등 3가지 지표중 PER로 보면 아파트부문에서 버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작년말 PER가 지난 28년 평균대비 16% 높고 영국과 호주에서는 그 정도가 40% 안팎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이와관련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주택가격에 버블이 발생했으며 조만간 꺼질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03.5.31일자).
한국의 경우 전국 주택 PER는 과거 평균대비 5% 높고 서울의 경우는 12%로 나타나며 어느정도 주택가격에 거품이 낀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주택중 아파트만 계산할 경우 전국 아파트 PER는 과거 평균대비 29% 상회하고 서울 강남 아파트는 무려 59%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질주택가격(주택가격을 소비자물가로 조정) 기준으로 볼 때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 실질가격은 86년1월을 100으로 5월 현재 81을 기록해 아직 버블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1인당 국민소득대비 아파트 가격 역시 과거 평균을 밑돌고 있어 아직 선진국같은 버블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실장은 유동성 등 몇 가지 지표를 고려해 앞으로 1년이상 부동산 가격의 하향 안정을 점치고 자산간 순환 변동에 의해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에 이어 채권수익률과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따라서 채권투자비중을 줄이고 대신 주식은 점진적으로 늘리는 게 바람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