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표 및 지역 운영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가 24일 전국 2백81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앙당 소속을 제외한 선거인단 21만6천6백1명중 9만8천4백69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은 45.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지역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강재섭 후보의 연고인 대구·경북이 각각 50.3%,60.4%를 나타냈고,최병렬 후보 연고지인 부산(55.4%),경남(59.5%)지역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운영위원장 경선이 치열한 전남지역도 56.9%로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덕룡 후보의 연고지인 전북(39.8%)과 광주(36.7%),서청원 후보의 연고지인 충청권(충북 39.9%,대전 38.3%)의 투표율은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후보자간 희비가 엇갈렸다. 수도권 지역도 서울 41.5%,경기 35.3%,인천 38.3%로 저조했다. 대표 경선 결과는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전자개표 후 발표된다. 이에 앞서 25일 지역대표 운영위원 개표가 중앙당사에서 실시된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지난해 대선 패배에서 벗어나 당의 체제를 본격 정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새 대표는 약 1년간의 임기중 17대 총선을 이끌게 되며 원내 제1당의 수장으로 국정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누가 선출될지 주목된다. 한편 투표 하루전인 23일 저녁 늦게까지 각 후보측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쳐,전당대회 이후 상당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