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이공계 적극 밀겠다" ‥ 한국산업기술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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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앞으로 이공계 출신이 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절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가 5년 재임하는 동안 그쪽으로 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전자처럼 경쟁력 있는 기업의 임원진 60%가 이공계 출신이라고 하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전원이 이공계 현장 출신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노 대통령의 발언은 '이공계가 살아야 한국이 강해진다'는 한국경제신문의 캠페인과 맥을 같이 한 것이다.
또 대학생 장학금 지급문제와 관련, "청년실업률 때문에 인턴보조금제를 했었지만 앞으로는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에서 학생들에게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추상적으로 토론 중"이라며 "이런 장학금을 전국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세계 경쟁에서 이기려면 기술혁신을 반복해야 한다"며 "현재 5조원인 정부 연구개발예산을, 돈만 많으면 앞으로 7조원으로 늘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산학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장학금 지원과 연구개발예산 지원방침을 밝혔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해말 전국 6백69개 상장회사 전문경영인(CEO) 9백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은 전체의 25.1%인 것으로 조사됐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