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미종합건설(대표 이남형)은 지난 20여년동안 다세대연립주택,공동주택 등 서민형 주택보급에 앞장서온 중견건설업체다. '작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모토로 21차에 걸친 빌라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아파트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관악구 신림동에 처음으로 '형미그린빌 아파트'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응암동에 자체 사업인 형미그린아파트를 건설중이다. 지상 9∼10층 2개동 54가구로 구성되며 대부분이 22∼29평형으로 건축중이다. 형미종합건설이 건축설계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데는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계 노하우의 영향이 크다. 이 회사는 빌라공사 수주때부터 빌라에 다용도실 개념을 도입하고 책상 탁자 등의 건축자재에 고급화를 도입,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실수요자인 주부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게 되는 계기로 작용,아파트분야까지 사업을 넓히는 원동력이 됐다. 형미종합건설은 응암동에 짓고 있는 '형미그린빌아파트'에서 아파트 건설업체로 새로운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응암동의 고지대에 들어서는 만큼 철저한 안전시공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평면설계로 설계구조부문에서도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자연산 원목풍 참나무 온돌마루로 바닥을 꾸미고 각세대간 통화가 가능한 다기능홈오토메이션,라운드형 문,첨단디지털 도어록 등 강남의 고급아파트 못지않은 실내인테리어가 꾸며진다. 형미건설은 앞으로 '형미그린'을 자체 브랜드로 강화해 탈도시를 원하는 수요자를 위한 전원주택사업과 동호인 주택단지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실버타운사업 등 신규사업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남형 사장은 "오랫동안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택을 공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보다 넓은 분야에 활용하고 싶다"며 "서민형 아파트와 전원주택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