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상반기-한경 주거문화대상] 우수지방기업 부문/'푸른건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96년 설립된 푸른건설(대표 강보식)은 의정부를 비롯한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중견 건설업체다.
사업초기에는 의정부의 호원동 황토방 아파트와 송추의 전원아파트인 송추 푸른마을 아파트 등에 업계 최초로 옥을 건축자재로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푸른건설은 IMF구제금융 속에서도 서울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공격경영으로 지방건설업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강남역 인덕원역 평촌역 등 주요 역세권에 자체 브랜드인 '메가시티'오피스텔을 분양,1백%의 분양률을 보이는 성과를 거둬 입지를 다져가고있다.
특히 이 중 강남역세권인 '역삼 메가시티'는 푸른건설이 '메가시티'라는 자체 브랜드로 분양시장에서 첫 성공을 거둔 사례다.
IMF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강남의 황금입지와 강남역의 역세권을 바탕으로 1백13실 1백% 분양의 신화를 일궈낸 것.
뒤를 이은 인덕원 메가시티의 분양은 지하철과 오피스텔의 지하 연결이라는 기획력이 역세권의 장점과 어울려 낳은 결과물이었다.
푸른건설은 올 들어서는 평촌에서 '메가시티'의 성공신화를 이어가고있다.
지난 4월 평촌에 분양한 '메가시티' 2백24실의 분양을 일주일만에 끝내 관련업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평촌 메가시티는 '오피스텔은 한 물 갔다' '오피스텔의 호황은 다시 없다'라는 주변의 우려 속에서 분양성공을 이루어내 더욱 빛을 발했다.
푸른건설은 평촌의 성공에 힘입어 수원 부평 등 수도권 인근에서 3∼4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푸른건설의 강보식 사장은 "시장의 불황과 악조건을 피해 가기보다는 현재 시장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공략하여 정면 돌파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며 "투기억제를 위한 정책으로 가수요는 없어지고 임대를 통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시장의 불황속에서도 실주거를 위한 틈새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