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기업, 40~50代 경력관리] 일본, 전직ㆍ재취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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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대기업들이 중견간부들의 경력관리에 직접 나섰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구조조정 때마다 '희생양'이 되고 있는 40,50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경력개발을 도와주고 다른 부서와의 인사교류를 통한 직종전환 기회 확대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일본의 경우 대기업들이 공동출자해 중견간부들의 재취업 알선회사를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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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으로 실업난이 심화되자 일본 대기업들이 중·장년층의 실업 구제에 발벗고 나섰다.
바소나 소니 노무라증권 캐논 등 35개 대기업은 중·장년층 사원의 전직 및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출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새 회사는 7월 중순 설립되며,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인력 개발회사가 개별 기업과 계약을 맺고 사원들의 재취업 교육을 담당하는 사례는 있었지만,대기업이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해 사원들의 전직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최대 인력 파견업체인 바소나 주도로 만들어지는 새 회사의 자본금은 2억엔(20억원)으로 직장에서 20여년 이상 근무한 중견 사원의 고용창출이 설립 목적이다.
바소나는 자본금의 30%를 출자해 최대 주주가 되며,후지쓰 토레이 등도 참여한다.
이 회사는 출자기업에서 근무하는 전직 희망자들이나 구조조정 대상자들에게 최고 2년 동안 각종 재취업 교육을 하며,구직 정보도 제공한다.
출자회사 사원들은 새 회사에 파견형태로 근무하기 때문에 급료는 본사로부터 받으며,기존 업무도 병행하게 된다.
바소나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인한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대상자들이 갈수록 늘어나 구직 활동을 전담할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