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회장 워커힐 지분 40.7% SK글로벌에 무상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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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워커힐 지분 40.7%(평가액 약 1천1백억원)가 SK글로벌에 무상 증여된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SK그룹은 최근 최 회장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 중 워커힐 주식의 처리방안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물 출자 등 몇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세금 문제 등이 대두돼 현물 무상증여 방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SK글로벌은 이 지분을 가급적 빨리 팔아 캐시바이아웃(채권할인매입) 자금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그러나 SK C&C와 SK㈜ 등 그룹 경영권과 관련된 주식은 정상화 목표기간인 오는 2007년 말까지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SK글로벌 경영진을 개편하기 위해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내부 인사 1명과 외부인사 1명"이라며 "내부 인물로는 정만원 SK글로벌정상화추진본부장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채권단은 26일 홍콩에서 해외채권자협의회(Steering Committee)를 열고 국내 채권단과의 협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