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내달부터 시민단체 정부부처 국회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IR 대상은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 학계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시민단체까지 포함된다. 한투증권의 이같은 계획은 투신업계의 실상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일례로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채문제 등으로 불거진 현 금융시장 상황이 마치 투신권 부실과 구조조정 지연 때문에 야기된 것으로 보는 그릇된 인식을 해소해 보자는 것이다. 특히 정부 국회 시민단체 등이 구체적 대안없이 '원론적'차원의 투신권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할 때마다 고객 이탈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힐 방침이다. 한투증권 홍성일 사장(사진)은 "증권사 전환 이후 3년간 4천7백억원의 부실을 털어낸 데다 약정 시장점유율을 3%대로 끌어올려 흑자경영 기반을 갖췄다"며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3백억원 이상의 순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