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숨은 보석을 찾아라.'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증권사의 매수추천이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우리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25일 의류업체 네티션닷컴에 대해 목표주가 5만3천원의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네티션닷컴은 Enc 나인식스뉴욕 등 스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신규브랜드 'A6'가 2년만에 업계 1위 브랜드로 부상하는 등 성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이날 진성티이씨에 대해 목표가 2천9백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세계 굴삭기시장은 중국의 급격한 수요증가 등으로 올해 15%대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진성티이씨는 유로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을 확보,미국 및 유럽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16일 LCD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감을 이유로 한양이엔지의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 올렸다. 동원증권은 지난 10일 "티타늄가공기술 선도업체로 올해 매출증가율이 83%에 달할 것"이라며 티에스엠텍을 '적극매수'추천했다. 현투증권은 지난달 온라인게임 배급업체 써니YNK에 대해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흙속의 진주'라며 '강력매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양증권도 최근 AMIC 신영텔레콤 인츠커뮤니티 한일단조 등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실적호전 종목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동원증권 조홍래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개별종목 강세장이 연출되면서 증권사별로 상승여력이 큰 코스닥 중소형주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는 물론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 위주의 해외 투자자들로부터의 중소형주 투자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