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사진교체 요구할 임시주총 검토"..소버린 재정자문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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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자산운용의 재정자문사인 라자드아시아는 25일 "SK㈜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임시주총 특별결의를 통한 이사진 교체를 검토하는 등 상법상 부여된 대주주로서 행사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드아시아 오호근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버린이 추천하고 (대다수) 주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사를 선임토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회장은 그러나 "특별결의를 통한 이사진 교체 등은 다른 주주들의 공감과 동참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우리가 가진 지분의 힘을 확인하는 단계도 필요하고 많은 소액주주들이 우리의 뜻에 공감하리라 기대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SK글로벌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청산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라자드는 △SK글로벌이 분식을 통해 사라진 6조원에 대해 해명하지 않는 등 회사의 재무상태와 회생가능성에 대한 자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으며 △향후 5년간 4천3백58억원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 달성 목표가 지나치게 의욕적이고 추가부실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SK㈜ 이사회가 2차 회의를 통해 출자전환 등 SK글로벌 워크아웃 참여방안을 결의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오 회장은 또 소버린의 SK㈜ 주식 추가 매입 또는 매각 가능성에 대해 "소버린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SK㈜ 주식을 매각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추가 매입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