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돋보기’를 눌러서 요즘엔 또 뭐가 뜨는지 찾기 바쁘거든요.”최근 만난 한 대형 식품 제조기업 상품기획자(MD)가 “젊은 층을 노린 신제품을 선보이려면 SNS를 공부하는 게 필수가 됐다”며 한 말입니다. 인스타그램 돋보기 창 기능은 사용자 개인의 관심사부터 젊은이들이 관심 가지는 ‘요즘 것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트렌드와 유행 거리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기업에서는 여기서 영감을 받은 소재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하죠.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 MD 들엔 ‘SNS 모니터링’이 필수가 됐다고 합니다.그 효과는 분명합니다. 지난달 배우 최화정이 자기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한 오이 김밥은 실제 상품으로 출시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회사가 최화정의 오이 김밥에서 영감을 받아 지난 24일 출시한 ‘통오이김밥’은 28일까지 한정 물량 5000개가 완판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가격은 1750원으로 기존 편의점 김밥 상품군 대비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잘 팔린 것이죠. 김밥에 쌀밥과 오이, 별도의 쌈장만 들었는데 말입니다.실제 GS25는 편의점 업계 중 젊은 층의 유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식품을 기획하는 MD들이 SNS 화제성을 잘 파악하는 젊은이들로 다수 포진돼있다는 점도 회사 입장에선 장점입니다. 올해 초 소규모 카페에서 내놓은 디저트인 ‘고양이 푸딩’ 영상이 유튜브에서 500만뷰를 훌쩍 넘기며 눈길을 끌자, GS25가 발 빠르게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근로시간은 유지해 임금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아닌 사무직 등 최대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선택적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근무하는 날에는 근무 시간을 늘려 총근로시간은 유지한다. 다양한 업무처리 방식을 허용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도요타는 이번 안을 두고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와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전망이다.앞서 히타치는 일본 내 약 3만 명의 근로자에 대해 1일 최소 근로 시간을 2023년부터 폐지해 주 4일 근무가 가능하게 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뉴욕증시는 미국 5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20포인트(0.12%) 하락한 39,118.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0.41%) 밀린 5,460.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08포인트(0.71%) 떨어진 17,732.60에 장을 끝냈다. 장 초반에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강세를 보였다.미 상무부는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올랐다. CNBC에 따르면 5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모든 수치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5% 늘어나며 예상치(0.4%)를 웃돌았다. 반면 소비자지출은 0.2% 늘어나며 예상치(0.3%)를 소폭 밑돌았다.PCE 가격지수 결과에 뉴욕 증시는 반색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고, S&P500도 5,523까지 오르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그러나 투자자들은 매도 기회를 엿봤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이미 둔화세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가 상반기 뜨겁게 올랐던 만큼 6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15% 이상, 나스닥지수는 20% 이상 급등했다.이날 발표된 또 다른 주요 경제지표인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공급관리협회(ISM)-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