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분야 전직 노동전문가들이 최근 빚어지고 있는 파업 등 일련의 국내 노사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과거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전직 노동부장관,노동단체 위원장,노동경제학 교수 등 2백여명은 지난 3일 노동부로부터 노사공포럼이라는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조철권 전 노동부장관(사진)이 수석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단체는 2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보선 사업계획 등을 확정한다. 사단법인 노사공포럼은 비교적 보수적 노선을 걸어왔던 노동전문가들이 중심이며 그동안 친목 성격으로 모임을 가져오다가 최근 과거 노동 경험을 활용하자는데 합의하고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분규 현장을 찾아가 사적중재활동을 펴는 한편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노사공포럼의 공동대표는 조 전장관을 비롯 윤능선 전 한국경총상근부회장,김창지 전 노동부기획관리실장,이규창 단국대 명예교수 등이며 박종근 전 한국노총위원장이 27일 총회에서 공동대표로 추가 선임될 예정이다. 노사공포럼은 또 이찬혁 전 한국노총위원장,이동찬 전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코오롱명예회장),권중동 전 노동부장관,김윤환 전 고려대 교수 등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