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 와이즈에셋 인수 포기 .. 2대주주와 경영권 다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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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던 부국증권이 두 달 만에 이 회사 인수를 포기했다.
이는 기존의 최대 주주로 현재 2대 주주인 기도산업측과의 경영권 다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국증권은 이날 와이즈에셋자산운용 주식 52만주(31.7%)를 처분,와이즈에셋을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지분 매각가격은 매입 당시와 같은 29억6천4백만원이다.
부국증권은 자산관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와이즈에셋의 공동 2대주주였던 삼지전자와 개인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여 와이즈에셋 최대주주가 됐고 금융감독위원회 인가도 받았었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기도산업과 대양이엔씨,신영증권 등 2대주주들의 협조를 받을 수 없었다"며 "경영권 분쟁소지도 있어 와이즈에셋 인수방침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권 프리미엄도 없이 매입가와 같은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한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