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업체인 사이어스의 경영권이 이재홍 삼원지류 회장 겸 세화상호저축은행 대표에게 넘어갔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이어스의 최대주주인 이종섭씨 등 4인은 보유지분 1백20만주(36.2%)중 69만8천주(21.1%)를 장외에서 이 회장에게 넘기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장은 경영참여를 위해 사이어스 지분을 인수했으며 향후 경영진을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하지만 주당 인수가격이 코스닥시장 거래가격보다 5배에 육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거래의 매매단가는 주당 1만원이다. 이 가격은 계약이 체결된 지난 24일 사이어스 종가 2천1백원의 5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코스닥기업의 경영권프리미엄이 시가의 2∼3배 수준이며 사이어스의 실적이 최근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이어스의 매출액은 2001년 2백67억원에서 지난해 1백1억원으로 62%나 줄었으며 순이익 역시 지난해 5억8천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엔 13억원 매출에 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