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5일 일부 유럽 조선업체에 대해 허용하고 있는 EU 국가들의 직접 지원 대상 범위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제작 업체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EU가 한국 정부의 조선업계 보조금 지원에 대한 조사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요구한지 하루만에 나온 이번 결정으로 유럽 LNG 운반선 제작 유럽 조선업체에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정부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같은 조치는 한국 업체가 비용에도 못미치는 저가 공세를 계속함에 따라 겪고 있는 유럽 조선업체의 심각한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