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콜금리 사상 첫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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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5일 단기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하루짜리 콜자금의 가중평균금리가 마이너스 0.0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단기금리가 '제로'밑으로 떨어져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콜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외국계 금융기관간에 마이너스 금리거래가 늘고 있는데다 일본은행이 자금을 대량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금융기관끼리 자금을 융통하는 콜시장에서 하루짜리 콜자금의 가중평균금리는 그동안 0.002% 선에서 움직여 왔으며 지난 9일과 10일에는 0.000%까지 떨어졌었다.
일본 단기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대량자금 공급으로 제로금리 이상의 거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외국 은행간에는 지난 1월이후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를 해오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거래는 대출해주는 측에서 금리를 지불하는 것으로,외국계 은행들의 경우 넘쳐나는 자금을 다른 외국계 은행에 맡기면서 이같은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에 대해 "시장거래의 결과로 바람직한 것도,바람직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일본은행이 시중은행들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공급해준데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