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3월말 현재 국가채무잔액은 1년전보다 10.1%가 증가한 668조7천605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재무성이 25일발표했다. 이 가운데 국채발행 잔액은 504조2천536억엔으로 채무 전체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500조엔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일본 국민 1인당 지고 있는 국가빚은 1년전보다 48만엔이 늘어난 약525만엔으로, 처음 500만엔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국가채무 증가는 세수감소분을 메우기 위한 국채발행 잔액이 1년전에 비해 28조6천억엔 증가한데다 재정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2001년도에 도입한 재정융자자금특별회계국채(재투채)도 상환이 아직 시작되지않아 잔액이 31조8천억엔 늘었기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2002년도에는 엔화강세를 저지하기위한 대규모 환시장 개입 때문에 엔자금을 조달하느라 정부단기증권의 발행잔액도 7조8천800엔 증가했다. 한편 지방의 차입금을 합한 장기채무잔액은 약 699억엔으로 1인당 약 550만엔으로 나타났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