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1일부터 11일간 열리는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에 지역 대학들이 본대회에 버금가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와 경북대 등 각계 출연기금으로 설립하는 (재)세계대학교류센터 창립 준비위원회는 8월14일부터 30일까지 17일 일정으로`세계대학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북대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 엑스포에는 국내대학 200여개, 외국대학 100여개등 모두 300여개 국내외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해 각종 교류 행사를 펼친다. 특히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사무엘 팅 미국 MIT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특강과 국제교류 실무자회의, 입시.유학 워크숍, 록 페스티벌, 민속춤제전, 전위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하양캠퍼스에서 U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13개국 33개 해외 자매대학 재학생과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사목들이 활동하는12개국 50개 지역의 대학생 등 모두 200여명의 대학생을 초청, 축제한마당을 연다. `젊음, 화합과 평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축제는 외국대학 학생들에게는 우리전통문화를 알리고 국내 재학생들에게는 세계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 학생들은 대학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면서 주간에는 경기관람 및 유적지 관광을 하고 야간에는 기숙사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전통무용, 태권도, 사물놀이,제기차기, 씨름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학술대회 공식 주관기관인 영남대도 8월22일부터 26일까지 세계 각국의 대학 스포츠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전을 향하여(Facing the Challenge)'라는 주제로 대학 스포츠 발전방향 등을 토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영남대는 행사기간에 사물놀이와 한국전통무용, 야외음악회 등의 문화예술 공연을 펼치는 한편 박물관과 민속원, 자연림 조깅코스 등 캠퍼스 문화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유니버시아드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할것"이라며 "특히 지하철 방화 참사로 실의에 빠진 지역민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