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상반기-한경 소비자대상 (上)] 한방화장품-LG생활건강 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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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화장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따진다면 한방화장품이 으뜸이다.
세계적으로 동양적인 것이 주목받는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
LG생활건강이 올 초 선보인 한방브랜드 '더 후'는 출시한 지 6개월이 채 안돼 업계의 신예스타로 부상했다.
'더 후'는 고대 왕실 여인들이 즐겨 이용했던 궁중의 미용 비방을 응용한 화장품.대한한의피부과학회와 LG천연물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주원료는 체내 기흐름을 바로 잡아준다는 한방원료 '공진단'이다.
스킨 로션 크림 아이크림 에센스 등 5개 품목이 나와 있다.
피부에 착 달라붙는 듯한 밀착감과 피부를 화사하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효과로 30대 이상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달에는 한방 클렌징 제품군을 추가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공진향 클렌징 바'(비누),'공진향 크림 클렌져'(거품비누) 등 세안 전용 비누에는 오가피와 약쑥 추출물이 들어 있다.
피부의 나쁜 기운을 다스리고 피부 혈색을 맑게 해준다고.이어 피부 특수손질용 팩제와 노화방지,베이스 메이크업 등으로 품목을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더 후'는 철저히 고품격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다.
이달에는 패션과 연계한 마케팅을 했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패션 디자이너 지해,대표 디자이너 앙드레 김 등의 컬렉션에 홍보부스를 열고 샘플을 나눠줬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더 후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열어 VIP 여성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한대사 부인 등 주한 외국인들을 화장품 연구소로 초청해 한방화장품을 체험토록 하면서 대외적 이미지를 높이기도 했다.
이 회사 백화점 마케팅 팀장 나유정 부장은 "외국 화장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매월 특징적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후 지난 5월까지의 매출액은 65억원.올해 매출목표는 1백50억원이며 오는 2005년께 5백억원대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