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인 승일제관은 가스를 담는 연료캔과 파리ㆍ모기 살충제 등 에어졸 용기 전문 생산업체다. 이 회사 현창수 대표(46)는 지난 80년까지 수입에만 의존했던 에어졸용 밸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내수 판매는 물론 연간 1백50억원의 수출실적도 올리고 있다. 에어졸 용기에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살충제를 안심하고 쓸 수 있기까지는 현 대표의 제품 국산화 노력이 한몫했다. 중소기업이면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아 정량밸브 정량펌프 등 신제품 상품화에 성공했다. 휴대용 부탄가스의 폭발방지용 밸브 개발은 마무리 단계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각종 향수 펌프도 개발 중이다. 현 대표가 잇따라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3년 도입한 사내 제안제도 덕이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 제안을 독려하면서 상품화가 가능한 아이디어에는 포상금도 지급했다. 현 대표는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는 직원으로 안전관리 전담반을 구성했다. 또 월 1회 이상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