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70선에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1포인트 떨어진 668.32로 시작해 오전 10시8분 현재 (3.82%) 떨어진 670.2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주가의 견인차인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데도 개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도 우위를 보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를 0.25% 낮춘데 대해 `기대이하'라는 시장의 반응이 이날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은 2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은 전날과 달리 49억원 매도로돌아섰다.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171억원) 속에 2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매도양상을 보였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금융.증권.은행.보험 등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만이 2% 이내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252개(상한가 4개)로 내린 종목 418개(하한가 2개)를 크게 못미쳤고 84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한 SK텔레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500원(0.24%)오른 20만8천원대를 기록하고 있고 POSCO, 현대차도 강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3천500원(0.97%) 떨어진 35만6천원대에 머물렀고 한국전력, KT, 국민은행 등도 하락세다. 파업사태 이후 사흘간 하락했던 조흥은행은 이날도 130원(3.13%) 떨어져 하락행진을 계속했고, 매입자인 신한지주도 전날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떨어졌다. 특히 `대북송금' 사건의 당사자인 현대상선은 410원(11.95%) 떨어져 연거푸 사흘간 떨어졌다. 반면 5월 연체율에 대한 긍정평가에 힘입은 LG카드와 외환카드는 소폭상승했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폭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기대이하'여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면서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감안할 때향후 주가는 단기조정을 거치거나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