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동양시스템즈 사장은 26일 "매년 순이익의 30%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해 배당률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은행 증권사 점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제도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 시스템통합(SI)분야에 주력하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1천4백억원,경상이익 55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동양시스템즈의 올해 배당률이 액면가 기준으로 10%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시스템즈가 방카슈랑스 시스템구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오는 8월 방카슈랑스 시행을 앞두고 국민 우리 조흥 산업 부산 등 5개 은행으로부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대한투자신탁증권 알리안츠생명 프로젝트도 따냈다. 지난 수년간 보험시스템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올 연말까지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게 나왔는데. "올1분기 매출액은 2백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났지만 경상이익은 12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그룹 계열사 매출의존도를 39%대로 낮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외경쟁력이 더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매출이 연간 실적의 10∼15%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목표인 매출 1천4백억원과 경상이익 55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검토중인 신규 사업이 있다면. "금융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문화된 금융솔루션을 도입하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전문화된 IT패키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최근 후지쓰와 제휴를 맺고 고객관계관리(CRM) 패키지를 확보한 것도 이같은 계획에 따른 것이다." -회사의 재무상태는. "8년 연속 흑자를 냈다.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고 재무구조도 튼튼하다. 부채비율은 4월말 현재 82%다. 총자산 5백90억원 중 자기자본은 3백24억원이고 지급보증은 전혀 없다. 차입금도 75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CEO가 보는 적정 주가는. "가장 보수적인 시각으로 작성된 분석 리포트를 보아도 적정 주가는 8천9백원선이다.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돼 있다. 개인적으로 지난 달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회사의 모든 문제를 주주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겠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