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감즙 발효주 개발 .. 충북 농촌지도사 조원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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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도사로 일하는 현직 공무원이 감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을 개발했다.
충북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조원제 농촌지도사(43)는 최근 펄프에 걸러진 감즙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알코올 농도 15%의 감 술을 만드는 데 성공, 지난달 이 술 제조법을 특허출원했다.
이 술은 종전의 감술과 달리 멸균처리된 펄프로 감 즙을 맑게 걸러 거친 맛을 제거했고 당(糖)과 효모를 제외한 다른 첨가제 사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감 고유의 향이 깃든 깊은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제조법이 간단하고 6개월의 짧은 발효기간을 거치면 숙성된 술을 얻을 수 있어 감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씨는 "지역 특산물인 감이 수확되는 과정에서 상처나거나 크기가 작아 버려지는 것을 보고 감 술을 만들 생각을 했다"며 "새로 개발된 감 술 제조법이 감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