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아시아 증시 상승 유지을 위해 이제 단순한 희망이 아닌 구체적 증거가 필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 亞太 전략가 스펜서 화이트는 최근 자료에서 연초 부진한 성적을 벗어나 아시아 증시가 2분기동안 16% 넘는 상승세를 구가하면서 글로벌 지수와 동조했다고평가했다. 화이트는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위험 욕구 개선과 한국,인도네시아 등 각 국의 금리인하 그리고 자극적 재정정책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은 북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외환유입 흡수 정책으로 불일치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증시는 경기 후기싸이클 관련주인 내수 소비재와 유틸리티에 대한 모멘텀을 상실한 반면 소재,IT 등으로 선호도를 옮겨왔다고 평가했다. 화이트는 2분기 강력한 상승세이후 이제부터 단순한 회복 희망이 아닌 구체적 실체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경제수치나 기업쪽 뉴스가 앞으로 1~2달동안 이런 내용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과거 보여주었던 여름 분기 약세 현상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