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에 노동자측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부 9명이 위원직을 사퇴했다. 양 노총 간부들은 26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노동자 생계보장'과 '임금차별 해소'라는 본래 설립 취지와는 달리 저임금 구조를 고착시키는 도구로 전락하고 있어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익과 재계, 노동계 각각 9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에는 민주노총에서 이재웅 사무총장, 김태연 정책실장,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 고종환 서울본부장 등이,한국노총에선 노진귀 정책본부장, 박헌수 화학노련 위원장, 이병균 금속노련 위원장, 백헌기 연합노련 위원장, 오영봉 섬유노련 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