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파트값은 정부의 강력한 투기대책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열린 '200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아파트값은 이미 2·4분기에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신도시 개발과 재건축 등 일부 재료가 포함된 지역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아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정부대책 여파와 입주물량 증가로 0.3%,수도권 1%,지방 대도시 2∼3%,전국은 1.5% 정도의 미미한 상승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입주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서울은 3.9%,수도권은 2%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적으로는 0.5% 상승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땅값도 전체적으로 약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국 평균 1.5∼2%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