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편입을 앞둔 동원증권 주가가 폭락했다. 주가가 지수회사 편입에 따른 매수청구가격보다 높아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동원증권 주가는 8.09% 떨어진 6천7백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6월들어 꾸준히 상승했으나 최근 5일동안 17.48%가 하락하면서 5월말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식매수청구가가 현 주가 수준보다 낮아 투자자들이 장내매각을 택함으로써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지주회사 출범으로 주식교환이 실시되는 동원금융지주회사와 동원증권의 주당 순자산 가치는 거의 일치하고 지주회사는 주력 자회사에 의존한다는 점 때문에 주력 자회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김성수 연구원은 "동원금융지주 역시 동원증권과 동일하거나 그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