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당초 예상치 4조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다. 또 내달부터 연기금 투자풀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게 된다. 변재진 기획예산처 기금정책국장은 26일 "국민연금이 내년 주식 투자에 4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증시기반 확충을 위해 내년 운용기금 증가율만큼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내년 기금증가율은 39.7%(59조8천억원)로 이 비율대로 투자규모를 늘리면 국민연금은 올해보다 1조2천억원 가량 늘어난 5조2천억원을 증시에 투입하게 된다. 예산처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달부터 주식에 60%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형 펀드를 도입키로 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이 투자하는 펀드는 채권형 혼합형 MMF(머니마켓펀드) 등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