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다른회사 파업할때 우린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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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조기에 글로벌 톱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습니다."(장석춘 LG전자 노조위원장)
민주노총이 파업을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한 LG의 전자계열사 노조 대표들은 회사 경영진과 함께 미국의 전자제품 판매점인 서킷시티와 베스트바이 등을 방문했다.
지난 2월 일찌감치 임금협상을 마치고 내가 만든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출국한 것.이들은 또 자동차 항공 농업 분야 근로자 71만명이 가입한 북미지역 최대 노동조합 UAW도 방문해 바람직한 노사관계에 대해 토론했다.
'선(先) 경쟁력 확보,후(後) 성과 보상' 원칙에 의기투합한 LG전자 노조와 경영진은 올해로 14년째 무분규를 기록하고 있다.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LG전자의 경우처럼 현실적인 노선을 채택하는 노조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89년부터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다'며 합리적인 노선을 채택한 LG계열사 노조는 물론 현대중공업 노조 등 과거 강경투쟁의 선봉부대였던 노조들마저 속속 무분규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2면에 계속
이심기·강동균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