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는 5공 시절 언론인에서 집권 민정당의 12대 전국구 의원으로 변신한 4선 의원이다. 5공에서 문민 정부에 이르기까지 청와대 정무수석,공보처·노동부 장관,서울시장 등 다양한 공직을 거치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신문사 시절 붙은 '최틀러'라는 별명답게 돌파력,추진력이 대단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 '이회창 필패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 다른 경선 후보들과 일부 당원들로부터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당 내에서 원조 보수주의자로 통한다. 정계 입문 뒤 한번도 보수의 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런 그의 성향이 '수구' 이미지로 비쳐져,경선 기간 중엔 '보수'에 '개혁적'이란 말을 덧붙여 변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