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침대업체인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가 침대전문업체에서 종합가구회사로 탈바꿈한다. 에이스침대는 리오가구공업 리오가구 등을 이미 합병한 데 이어 내달 1일자로 클래식 가구를 생산하는 아트레를 흡수합병키로 해 침대 클래식가구 모던가구 등을 생산하는 종합가구회사로 변신하게 됐다. 계열사는 아동용가구를 생산하는 후렉스코리아와 가구 자재를 생산하는 리오벨라 등 2개사만 남기게 됐다. 안성호 대표는 "중복부문을 통합해 낭비를 없애고 장롱 소파 등 일반가구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력인 침대부문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트레와의 합병으로 종합가구회사로서의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에이스침대의 매출구조는 침대 89%,일반가구 11%로 짜여지게 됐으며 점차 가구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천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매출은 1천6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아트레 합병 후 일부 생산 및 관리직 인원 재배치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윤석구 아트레 대표는 고문으로 경영을 돕게 된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의 경영권 이양도 마무리됐다. 안 회장의 장남인 안성호 대표는 리오가구와 아트레 등이 합쳐진 에이스침대와 계열사인 후렉스코리아 및 리오벨라를 총괄하고 차남인 안정호 대표는 시몬스침대를 나눠 맡았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