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27일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UTC퓨얼셀사와 수소를 연료로 쓰는 차세대 무공해 연료전지 자동차의 실용화 개발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연료전지차의 심장인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을 현대·기아차가 개발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 특히 영하의 기온에서 연료전지 시스템내 물이 얼어도 시동이 걸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이 기술은 연료전지차 실용화를 위한 마지막 기술적 난제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UTC퓨얼셀과의 제휴로 2001년 3월 국내 최초로 싼타페 연료전지차를 개발했었다. 이 기술을 확보하는 대로 일반 소비자가 사용 가능한 연료전지차를 개발,2004년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2010년에 양산한다는 목표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중인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에 참여하고 있는 싼타페 연료전지차는 현재 누적 주행거리가 약 5만km를 넘어섰다. 2001년 환경친화차량 평가대회(Michelin Challenge Bibendum 2001)에서는 연료전지차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