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LG건설 삼성SDI 우리금융 등 일부 옐로칩을 최고 20일 이상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 중 상당수가 연일 연중최고의 외국인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가도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경우 외국인들로부터 한달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5월29일부터 25일까지 20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


26일은 외국인 매매가 없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이 기간 0.74%에서 2.10%로 높아졌고 주가도 5천4백50원에서 6천2백50원으로 14.6% 뛰었다.


부실이 적은데다 해외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외국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카드 LG전자 LG건설 LG애드 등 'LG 사총사'도 나란히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카드는 26일까지 19일 연속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46.8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6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지며 외국인 지분율이 20.06%에서 24.43%로 높아졌다.


주가는 4만3천7백원에서 5만원으로 14.4% 올랐다.


LG건설은 13일 연속,LG애드는 11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또 삼성SDI를 13일 연속,풀무원을 11일 연속 사들였다.


덕분에 삼성SDI 주가는 7만9천1백원에서 9만2천5백원으로 16.9% 올랐다.


풀무원은 5만3천5백원에서 6만5천5백원으로 22.4%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일단 확신이 선 종목에 대해선 꾸준히 주식을 사모으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좌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 5월28일이후 17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다가 순매도로 전환했으나 최근 3일간 다시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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