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타일이 선진국화 되면서 아토피성 피부염(아토피)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태어날 때부터 태열이 심한 신생아가 많아지는 추세다. 태열은 자라면서 저절로 낫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심해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후천적으로 아토피를 앓게 되는 성인도 늘고 있다. 아토피는 면역학적 질환이며 정확히 말하면 면역 불균형 상태로 인한 전신성 건조성 피부염이다. 이런 면역 불균형을 가져오는 원인은 많다. 선천적 요인으로는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후천적 요인으로는 주거환경과 약물 오남용,공기오염,스트레스,농약이나 중금속에 노출된 식생활,집먼지 진드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했거나 수유 중에 몸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신생아에게 면역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임신부에게 면역 조절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시킨 결과 태열을 갖고 태어난 아이가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 산모가 유산균을 복용하면서 수유를 했더니 아토피가 있는 아이의 증상이 50% 이상 개선됐다는 보고도 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아토피는 음양의 균형이 깨진 상태다. 체내에 열독이 쌓여 과잉 항진된 양기에 의해 음기가 소진된 상태로 본다. 이런 음양의 불균형 상태를 조절해 주면 면역세포의 불균형 상태를 치료할 수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한방 치료는 체질개선 한약과 식이요법 한방외용제제 훈증제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아토피는 체질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어린이 아토피 환자의 경우 단백질 음식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아토피가 악화된다고 한다. 그래서 고기 유제품 콩류 등 단백질 식품을 차단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전신 면역능력을 떨어뜨려 아토피 치료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성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아이에게 맞는 동물성 혹은 식물성 단백질을 찾아주는 게 중요하다. 3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코로 한약을 흡입하여 피부에 약효가 도달하게 하는 한방훈증요법이 좋다. 이형석 < 신농씨한의원 원장(www.atopyn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