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4월 세계 최초로 ADSL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초고속인터넷 붐을 일으킨 하나로통신이 ADSL 다음 세대 인터넷인 VDSL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ADSL보다 6배 가량 빠른 13Mbps급 VDSL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지난 1월 중순에는 20Mbps급 VDSL 서비스를 선보여 '초고속인터넷 리딩 컴퍼니'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20Mbps급 VDSL은 차세대 고화질TV인 HDTV급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차세대 초고속인터넷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하나로통신은 전국 2천1백여개 아파트에서 '하나포스V 드림'이란 브랜드로 13Mbps급과 20Mbps급 VDSL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 1월부터 서울 장안동 삼성쉐르빌과 도림동 동아아파트를 대상으로 50Mbps급 VDSL 서비스도 시범실시하고 있다. 올해 안에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달 말 현재 2백97만명의 '하나포스(HanaFOS)'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총 3백50만명 이상으로 가입자를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하나포스 고객에게 유해정보차단 서비스 '하나포스 가디언',금융정보자산 통합관리 서비스 '하나포스 마인',해킹차단 및 바이러스 치료서비스 'PC보안'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맞춤형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장기이용 고객에게 브로드밴드 포털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의 고품격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하나포스 V100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1백Mbps 속도까지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가정까지 광케이블이 깔려 1Gbps급 속도를 낼 수 있는 미래 인터넷 'FTTH'에 이르는 기술을 선점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