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놀면서 공부하자." 놀이공원들이 어린 아이와 함께 색다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에듀테인먼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아이들은 교과서나 참고서에서만 보던 동식물을 보고 만지면서 체험학습을 하고,어른들은 어릴적 고향생활을 되새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 에버랜드는 오는 8월17일까지 동물원 유치원 앞 야외 특설전시장에서 '개구리 추억만들기'행사를 진행한다. 3백평 규모의 전시장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벼 갈대 미나리 등 수생식물과 원추리 기린초 방풍 등 자생식물을 심어놓았다. 인공폭포 오작교 징검다리와 민물고기를 풀어놓은 연못 등을 활용해 시골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길이 2m,너비 1m의 투명 아크릴 수조에 넣어둔 두꺼비 맹꽁이 청개구리 금개구리 무당개구리 등 8종류 2백여마리의 개구리도 볼 수 있다. 알과 일주일 된 올챙이,보름 정도 지난 올챙이,다 자란 개구리까지 개구리의 일생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 전문 사육사가 개구리의 생태를 쉽게 설명해준다. 하루에 세 번씩 개구리에게 밀웜(딱정벌레 유충)으로 먹이를 주는 시간도 마련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돋운다. 개구리 외에도 가재 새우 거머리 달팽이 조개 등 민물생물들이 살아있는 '터치풀 수조'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031)320-5000롯데월드는 오는 9월7일까지 '야생화 대축제'행사를 벌인다. '도심 속 시골마을'을 주제로 꾸몄다. 정문 앞 5백m 거리를 부처꽃 꿩의비름 노루오줌 동자꽃 등 야생화 1백여종 10만본으로 장식했다. 산에 오르지 않고도 희귀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백일홍 금낭화 등 화사한 빛깔의 꽃을 이용,오리 거북 학 모양을 표현한 토피어리 30점을 설치했다. 대형 꽃탑과 꽃마차도 세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야생화마다 이름과 특징을 소개하는 패찰을 부착,어린이들의 자연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골 고향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원두막과 초가집도 만들어 오가는 사람들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꾸몄다. 축제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30분 정문 앞 꽃밭을 배경으로 '거리음악제'를 연다. 통기타 힙합 재즈음악가들이 저마다 개성을 살린 목소리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는 불꽃놀이쇼를 벌여 석촌호수 상공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02)411-2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