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삼성리빙케어보험'은 업계 최초로 개발된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 독점판매권(3개월)을 인정받으면서 출시시점부터 주목을 받았다. 독창성과 공익성 등이 인정돼 지난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02년 개발된 보험상품중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상품만족도 조사에선 종신보험 대비 2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달 3만건 이상 팔리는 등 종신보험과 대등한 수준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재까지 판매건수는 총 28만건으로 하반기 이후엔 종신보험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생존시와 사망시를 모두 고액 보장하는게 특징이다. 중대한 질병이나 중대한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주고 나머지는 사망·1급 장해시에 지급한다. 보장대상은 △암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증 △관상동맥수술 △장기이식수술 △혼수상태 △사지마비 △절단 △실명 등 총 17가지에 달한다. 보장 대상이 아닌 질병이나 재해 등으로 사망하게 되면 종신보험처럼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1백% 전액 지급한다. 상품 종류는 치명적 질병·수술·장해의 선지급 보장기간과 특약 종류에 따라 종신형과 정기형,건강형 등으로 구분된다. 15세부터 59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종신보험처럼 비흡연자 등 건강한 계약자일 경우 보험료를 10% 정도 할인받는다. 중도에 연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35세가 주계약 1억원(20년간 납입,1종 종신형)으로 가입할 때 월 보험료는 남자 22만5천4백원,여자 16만5천4백원이다. 개발자인 박현문 상품BU장은 "보험금 선지급 사유가 분명하고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명시돼 있다는 점,의료기술 발달로 인해 중대 질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치료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이 CI보험 인기를 낳은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