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475명과 대한적십자사 요원 등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2진 556명은 30일 예정된 북측 가족 100명과의 상봉을 위해 29일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로 집결한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콘도로 모여 북한방문 안내교육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역 등을 받는다. 이들은 콘도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30일 낮 속초항에서 설봉호편으로 금강산으로 이동, 이날 오후 온정각에서 치러지는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3일간 북측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상봉에는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이 부친 맹흥렬(86)옹을 모시고 올라가 북측의 고모 맹은희(76)씨를 만난다. 또 북한의 대표적인 성우이자 배우로 '인민배우' 칭호와 '김일성훈장' 등을 받은 유경애씨가 북측 방문단 100명에 포함돼 남측의 언니 경순(87)씨와 동생 경희(81), 정식(77), 경운(75), 경철(73)씨 등을 만나게 된다. 제7차 이산가족상봉행사는 상봉 2진이 내달 2일까지 금강산 해금강호텔에 머물며 상봉 행사를 가진 뒤 설봉호편으로 귀환하면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