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9일 임베디드(embeded) 리눅스 기반의 디지털홈 핵심기술인 '큐플러스(Qplus)기반 디지털홈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OS)에서부터 웹브라우저에 이르는 응용기술에도 포괄적으로 적용된다. 디지털홈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홈서버(외부통신망과 접속해 가정내 디지털 기기들을 통제하는 시스템)와 휴대단말기에 이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이 탑재된 홈서버 사용자는 △디지털TV,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주문형비디오(VOD)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인터넷 검색,e메일,온라인 게임 등의 컴퓨팅 서비스 △원격에서 정보기기를 제어하고 도난을 막는 영상감시 원격 서비스 △영상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원격지에 있는 사람과 같은 홈쇼핑 화면을 보며 물건을 고를 수 있는 공동 브라우징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큐플러스 기술은 홈서버와 같은 대형 임베디드 시스템 뿐 아니라 웹패드(소형 노트북),개인휴대단말기(PDA)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향후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ETRI는 "디지털홈 시범사업부터 큐플러스 기술을 적용하면 우수 국내기술 확보,대외경쟁력 제고,해외 로열티 지급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CDMA에 이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 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홈 시스템 시장은 지난해 5백9억달러에서 2007년에는 1천1백83억달러로 매년 1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