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을 이용한 해충종합관리 벤처기업인 세실(대표 이원규)이 진디혹파리 쌀좀알벌 곤충병원성선충 등 3종류의 천적곤충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진딧물 나방류 등 농사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을 겨냥한 제품이다. 진디혹파리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포식성 천적으로 성충 한 마리가 약 6천마리의 진딧물을 방제한다. 쌀좀알벌은 각종 나방류에 자신의 알을 낳아 나방이 더 이상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생성 천적이다. 곤충병원성선충은 토양에 서식하는 해충이나 엽채류에 발생하는 나방류 유충에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용시에는 선충 1천만 마리를 응축시킨 스펀지를 일정량의 물에 풀어낸 후 일반 농약처럼 분무기로 살포한다. 이원규 대표는 "이 제품들은 기계 내에서 배양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증식해 천적의 활력이 우수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