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증시가 개막되는 이번 주의 관심 포인트는 크게 두가지다.


파업과 외국인이다.


외국인의 시장 대응이 특히 주목된다.


17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다가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지난주 3일 연속 주식을 되사들였다.


이들의 순매수 기조가 이번주에도 이어진다면 종합주가지수는 7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파업사태가 극한상황으로 치닫는다면 외국인의 움직임이 전혀 다른 모습을 띨 수도 있다.


또 7월1일 발표될 미국 ISM제조업지수도 관심거리다.


설비투자동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경제의 방향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된다.


◆장외변수의 영향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사는 한국의 노사문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가장 중요한 변수를 파업사태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외국인의 최근 한국주식 매수는 한국시장 자체를 좋게 보기 때문 만은 아니다.


돈이 펀드에 들어오고 그 것을 시장별로 배분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파업이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파업 자체 때문에 매도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번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외국인의 중장기 매매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미국시장의 동향도 관심이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가 9,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7일 9,352에서 줄곧 하락하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시장의 조정 폭이 커진다면 한국시장도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투자전략


실적호전주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미국시장의 조정국면과 파업사태 등으로 시장 환경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하다.


미국시장의 유동성 장세에 기대고 있긴 하지만,돈의 흐름이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다.


또 3개월 연속 양봉(적삼병)출현으로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분석해볼 때 실적호전주로 투자대상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7월 중순부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에 실적호전주를 미리 사둘 필요가 있다는 것.SK증권 오제열 연구위원은 "IT와 금융업체의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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